울산 자수정동굴랜드 안에 자리 잡은 곤충 생태 전시관에는 물방개, 사슴벌레, 장수풍뎅이 등 약 500마리 정도의 곤충이 살고 있다. 정말 구하기 힘든 것들을 제외하고는 이 대표가 전국을 돌며 손으로 채집해 키워낸 곤충들이다. 3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시간제한 없이 마음껏 전시관을 구경하고 곤충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. 그마저도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는 할인 혜택을 주거나 아예 무료로 개방한다. 단체 방문이 있을 때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이 곤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더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. 주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많이 찾는데, 학기 중에는 3,0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. 이 외에도 숲속의작은 친구들은 교육부 전문교육기관으로 등록되어,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직업 체험을 원하는 중학생들에게 곤충과 관련한 진로 멘토링을 진행한다.
숲속의 작은 친구들은 사실 애완곤충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꽤 유명한 존재다.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왕사슴벌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. 국내 제일 큰 왕사슴벌레가 87mm로, 숲속친구의 왕사슴벌레는 이보다 1mm 작은 86mm 길이다. 이 대표가 직접 유충때부터 키워 그 가격만 해도 몇백만 원을 호가한다. 그렇다고 왕사슴벌레가 다 이렇게 비싼 것은 아니다. 이보다 좀 작은 크기의 사슴벌레들은 10만 원 대부터 있다.